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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병원도 장례식장도 울음바다…사망 확인에 오열

등록 2017-12-22 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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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오후 3시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제천시내 한 병원에 붙여진 사망자 명단을 유족들이 확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오후 발생한 화재로 6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난 충북 제천지역 병원과 장례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들이 옮겨진 제천서울병원은 피해자 가족과 지인들의 발길이 밤새 이어지고 있다.

 병원 응급의료센터 벽면에 부착된 안내판 앞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명단을 확인하느라 분주하다.

 한 60대 남성은 사망자 명단에서 아내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울먹였다.

 함께 온 딸은 엄마를 찾으며 오열했다.

 50대로 보이는 여성 2명도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러 왔다가 사망자 명단을 보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 병원 안치실 앞에서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유족이 몰려들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 직원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는 유족에게도 보여 드릴 수가 없다"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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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오후 3시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제천시내 한 병원에 붙여진 사망자 명단을 유족과 지인들이 확인하고 있다. 2017.12.22. [email protected]
유족이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안치한 장례식장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친인척과 지인들은 슬픔에 놓인 유족들을 위로했다.

 22일 오전 0시 기준 사망자와 부상자 각각 29명 등 모두 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오후 3시53분께 제천시 하소동 한 복합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22일 오전 0시 기준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화재현장을 계속 검색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는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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