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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조민기씨 성추행 의혹 확산…대학 게시판 등 피해진술 속출

등록 2018-02-21 13: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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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학과 졸업생 조씨에게 성추행 당했다 주장
경찰 피해자 확보되면 바로 수사로 전환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인 배우 조민기(53)씨의 여대생 성추행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 피해 진술도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확보만 이뤄지면 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대는 지난 20일 성추행 논란이 확산되자 조만간 조씨를 면직 처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이 대학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성추행 관련 투서가 제출되면서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다고 판단, 조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조사 결과 조씨가 수업과정에서 여학생 2명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거나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는 이 같은 행동에 책임을 물어 조씨를 정직 3개월에 중징계 처분했다.

조씨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학은 이를 수리했다. 청주대는 조만간 조씨를 오는 28일자로 면직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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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연루 의혹이 확산되자 '조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졸업생의 구체적인 진술도 나왔다. 지난해 연극학과를 졸업한 송하늘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에게 신체접촉 등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송씨는 오피스텔과 회식자리서 조씨가 자신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수차례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이 대학 연극연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김유리씨는 청주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조민기교수 성추행에대한 피해사실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글도 올렸다.

김씨는 조씨의 오피스텔에서 자신이 당한 성추행 피해사실을 자세히 기록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하루 만에 조회수가 2만4700여건을 넘어섰다.

충북경찰청은 피해 진술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조씨를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청주대에 조씨의 성추행 조사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피해자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면 바로 수사로 전환, 조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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