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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트럼프 접견…백악관에서 결과 발표

등록 2018-03-09 08: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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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8일 오전 미국에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03.08.  [email protected]
트럼프에 전달한 김정은 메시지 주목
 오전 9시 내용 발표예정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북 특별사절단 성과를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예방 결과를 백악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다. 정 실장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공동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은 한국 정부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8일 오후 7시) 백악관에서 "중대한 발표(major announcement)"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2박4일 방미 일정을 소화한 뒤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문재인 정부의 대미·대북 업무를 이끄는 두 사람은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한의 대화 의지와 비핵화 구상을 전달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최대 목표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실장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직은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 실장은 또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에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또는 영변 핵시설 가동 중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등이 될 것이란 관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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