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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미정상회담에 "으름장 시대 끝났다" 환영

등록 2018-03-09 10:16:55   최종수정 2018-03-09 19: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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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비핵화 의지와 면담 의사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만나겠다고 응답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향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스스로도 비핵화가 살길이고 대화가 살길이라고 깨달았다"며 "이제 보수야당이 좋아하는 으름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이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읽고 북미대화의 길로 갔다"며 "북미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를 추켜세웠다.

 반면 "보수야당은 옛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라고 비판할게 아니라 구체적인 진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한반도 평화가 한걸음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트럼프의 대북 입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더 이상 야당도 색깔론으로 평화 파괴자 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남북간, 북미간 도도한 평화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안규백 의원은 "오늘의 평화 분위기는 갑자기 온 것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베를린 구상을 착실히 실현해 왔다"며 "베를린 원칙과 제안이 이상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전략적 인내와 노력으로 결실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당은 한반도 위기를 키운 곳이 지난 10년 한국당 정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협조해야 한다. 한국당은 안보에 여야가 없다는 말을 사용했다. 이제라도 그말을 되새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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