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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정은 친서엔 트럼프 초청 내용 없어…구두로 전달"

등록 2018-03-09 10:51:26   최종수정 2018-03-09 11: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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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의사를 밝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8.03.0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만나자는 초청 내용이 포함돼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만나자는 초청 내용은 없었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두를 통해 김 위원장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고위관리는 "이는 김 위원장이 한국의 정 실장에게 구두로 전한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정 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정 실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 더 이상의 핵 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인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5월까지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정의 발표가 있는 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한국 대표단과 단순한 동결(freeze)이 아닌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이 시기에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도 없었다"며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제재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만남이 계획되고 있다!(Meeting being planned!)"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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