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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트럼프와 나는 '이단아'…우리는 특별한 관계"

등록 2018-04-23 0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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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가치, 자유, 평화 추구"

"트럼프 러시아 내통설은 내가 판단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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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AP/뉴시스】인도 바라나시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18.3.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이 모두 정치적 이단아로서 매우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리는 매우 특별한 관계다. 둘 모두 아마도 양쪽 시스템의 '이단아'(maverick)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나의 당선 역시 우리 나라에서 그랬다"며 "우리는 기존 정치 체계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마크롱은 모두 정치 신인이다. 부동산 사업가인 트럼프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타고 당선됐다. 작년 대통령에 뽑힌 마크롱은 2014~2016년 경제장관을 지낸 것 외엔 선출직 경험이 없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23일부터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해외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건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같은 가치, 특히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은 평화와 다자주의의 마지막 보루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오늘날 매우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내통설에 관해서는 "나는 판단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내가 그와 일하는 이유는 우리 둘 다 양쪽 나라에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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