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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환영 만찬서 '합의 이행' 당부

등록 2018-04-28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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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술공연을 관람 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18.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기서 합의한 일이 남쪽에서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7일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2018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만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동 발표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판문점선언(판문점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을 주문한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환영만찬에 참석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도 "6·15가 시작돼 오늘이 왔습니다"고 했다. 6·15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에 수행했던 박 의원을 향한 인삿말이지만 합의의 영속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도 동일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기대가 큰 만큼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큰 합의를 해놓고 10년 이상 실천을 못했다"며 "오늘 만남도 그 결과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민국이 정권의 부침과 관계없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려면 정치권의 초당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국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회담 합의 이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판문점 선언 발표 후 내놓은 논평에서 "남북 정상 간의 공동선언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입법 등에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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