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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정부, '김정은 영웅만들기' 혈안…대한민국 이미 정상 아냐"

등록 2018-05-02 1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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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이근홍 홍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김정은은 자신의 고모부와 친인척에게 고사포로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연일 '김정은 띄우기', '김정은 영웅만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창원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서 핵 없는 한반도라는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 큰 기대를 했는데 결국 손에 아무것도 쥐지 못했다"며 "판문점 선언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핵우산 철폐를 의미한다는 것이 불과 남북 정상회담 후 3일만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입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당일 언론을 통해 발표하지 못한 내용이 있으면 청와대 대변인이 그날 얘기하면 되는데 문재인 정권은 3일째 살라미 쪼개팔기식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정상회담 장사를 하고 있다"며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국민의 뜻을 미국에 요청해야 할 문재인 정권이 계속해서 정상회담 쇼를 하는게 제대로 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 원내대표는 "요즘 더불어민주당이란 말은 잘 듣지 못한다. 서울에서는 '더듬어 민주당'으로 불리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정의가 사라진 대한민국이라 해도 문재인의 남자와 관련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는 면죄부가 주어지는 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했다.

 그는 "만약 한국당의 당협위원장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같은 미투를 저질렀으면 감방을 갔어도 수십 번을 갔을 것"이라며 "얼마전 강성권 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부산은 난리가 났는데 경찰 조직은 그가 문 대통령의 남자라는 이유로 사건을 은폐·축소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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