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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트레이드 뒷돈 거래' 발각…고형욱 단장 인센티브 부인

등록 2018-05-28 2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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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내용	넥센, '트레이드 뒷돈 거래' 발각…고형욱 단장 인센티브 부인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이를 감춘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장윤호 사무총장은 28일 넥센이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넥센이 트레이드를 하면서 KT 위즈로부터 5억원, NC 다이노스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를 숨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 구단 모두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장윤호 사무총장에 따르면 넥센은 지난해 3월 NC에 투수 강윤구를 내주고 투수 김한별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현금 1억원을 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KT에 윤석민을 보내고 투수 정대현·서의태를 영입하면서 5억원을 챙겼다. 넥센과 KT, NC는 지난해 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요청하면서 현금이 오간 사실을 숨겼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전날 밤 늦게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제출한 양도양수계약서를 살펴봤다. 현금이 오간 내역은 없었다"며 "넥센과 KT, NC에 사실 확인을 했다. 세 구단 모두 현금이 오간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KBO는 이날 오전 세 구단에 경위서를 요청했고, 넥센과 KT는 경위서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원정 경기를 위해 대전으로 이동 중인 NC도 구두로 이를 실토한 후 이날 중으로 경위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당시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현금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당시 세 구단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넥센은 "잠재력을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뒤 세 구단은 모두 이를 인정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KT, NC와 트레이드 과정에서 현금이 오간 것이 맞다. 모든 상황에 대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임종택 KT 단장도 "당시 신고를 누락하고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우리 구단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며 "넥센에서 현금을 제안했을 때 거절도 했지만, 지난해 7월 타격이 워낙 극심한 난조에 빠지면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클린베이스볼에 위반하는 행위를 해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NC 관계자도 트레이드 과정에 현금이 오간 사실을 인정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넥센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임종택 단장과 NC 관계자는 모두 "넥센 구단 쪽에서 비공개로 하자고 먼저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고형욱 단장은 "당시 이장석 대표이사가 현금이 오간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래서 현금 내역이 누락된 양도양수계약서를 KBO에 제출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과거 경험 탓인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2008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투수 박성훈과 현금 30억원을 받는 대가로 투구 장원삼을 트레이드하려다 무산됐다. KBO가 승인을 거부한 탓이다. 다만 고형욱 단장은 인센티브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문건에는 두 건의 트레이드로 받은 6억원 가운데 0.5%인 300만원을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와 고형욱 단장에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형욱 단장은 "이와 관련해 구단으로부터 돈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KBO 규약에는 현금 트레이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 없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금을 주고받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채 허위로 트레이드 승인을 신청한 부분이다.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현금이 오간 부분을 인위적으로 누락해 신고한 것은 계약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며 규약 위반으로 볼 수 있다. 넥센과 KT, NC 구단의 징계가 불가피하다. 트레이드 당시 관련자들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 경위서를 살펴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 내일 오전까지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넥센이 지난해 단행한 또 다른 트레이드에도 의혹이 생기게 됐다. 넥센은 지난해 이번 사태와 연관된 두 건을 제외하고 두 차례 더 트레이드를 했다. 지난해 5월 SK 와이번스와 투수 김택형과 김성민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했고, KIA 타이거즈에 우완 투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내보는 대신 좌완 유망주 손동욱과 이승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이에 대해 장윤호 사무총장은 "일단 4건을 모두 확인했는데 KT, NC와 트레이드 건만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2건에 대해 KIA, SK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https://week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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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트레이드 뒷돈 거래' 발각…고형욱 단장 인센티브 부인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이를 감춘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장윤호 사무총장은 28일 넥센이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넥센이 트레이드를 하면서 KT 위즈로부터 5억원, NC 다이노스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를 숨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 구단 모두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장윤호 사무총장에 따르면 넥센은 지난해 3월 NC에 투수 강윤구를 내주고 투수 김한별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현금 1억원을 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KT에 윤석민을 보내고 투수 정대현·서의태를 영입하면서 5억원을 챙겼다. 넥센과 KT, NC는 지난해 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요청하면서 현금이 오간 사실을 숨겼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전날 밤 늦게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제출한 양도양수계약서를 살펴봤다. 현금이 오간 내역은 없었다"며 "넥센과 KT, NC에 사실 확인을 했다. 세 구단 모두 현금이 오간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KBO는 이날 오전 세 구단에 경위서를 요청했고, 넥센과 KT는 경위서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원정 경기를 위해 대전으로 이동 중인 NC도 구두로 이를 실토한 후 이날 중으로 경위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당시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현금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당시 세 구단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넥센은 "잠재력을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뒤 세 구단은 모두 이를 인정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KT, NC와 트레이드 과정에서 현금이 오간 것이 맞다. 모든 상황에 대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임종택 KT 단장도 "당시 신고를 누락하고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우리 구단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며 "넥센에서 현금을 제안했을 때 거절도 했지만, 지난해 7월 타격이 워낙 극심한 난조에 빠지면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클린베이스볼에 위반하는 행위를 해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NC 관계자도 트레이드 과정에 현금이 오간 사실을 인정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넥센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임종택 단장과 NC 관계자는 모두 "넥센 구단 쪽에서 비공개로 하자고 먼저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고형욱 단장은 "당시 이장석 대표이사가 현금이 오간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래서 현금 내역이 누락된 양도양수계약서를 KBO에 제출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과거 경험 탓인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2008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투수 박성훈과 현금 30억원을 받는 대가로 투구 장원삼을 트레이드하려다 무산됐다. KBO가 승인을 거부한 탓이다. 다만 고형욱 단장은 인센티브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문건에는 두 건의 트레이드로 받은 6억원 가운데 0.5%인 300만원을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와 고형욱 단장에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형욱 단장은 "이와 관련해 구단으로부터 돈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KBO 규약에는 현금 트레이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 없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금을 주고받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채 허위로 트레이드 승인을 신청한 부분이다.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현금이 오간 부분을 인위적으로 누락해 신고한 것은 계약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며 규약 위반으로 볼 수 있다. 넥센과 KT, NC 구단의 징계가 불가피하다. 트레이드 당시 관련자들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 경위서를 살펴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 내일 오전까지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넥센이 지난해 단행한 또 다른 트레이드에도 의혹이 생기게 됐다. 넥센은 지난해 이번 사태와 연관된 두 건을 제외하고 두 차례 더 트레이드를 했다. 지난해 5월 SK 와이번스와 투수 김택형과 김성민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했고, KIA 타이거즈에 우완 투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내보는 대신 좌완 유망주 손동욱과 이승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이에 대해 장윤호 사무총장은 "일단 4건을 모두 확인했는데 KT, NC와 트레이드 건만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2건에 대해 KIA, SK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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