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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지방선거, 여야 지도부 유세 포인트는?

등록 2018-05-31 1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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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압도적으로 표 몰아줘서 文정부 성공시켜달라"

한국당 "경제, 민생 살릴 정당은 오로지 한국당 뿐"

바른미래 "文정권 심판 못하면 경제정책 안 바꿔"

민주평화 "호남 이익 지킬수 있는 정당은 평화당 뿐"

정의당 "제1야당으로 도약해 정치구도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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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6.13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유세 전략도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고 보수야당은 악화된 경제 지표 등을 매개로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범여권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텃밭인 호남과 진보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문재인정부 너무 잘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정부를 더욱 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지난 9년간 켜켜이 적폐를 쌓아온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일 잘하는 문재인정부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며 "문재인정부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줘서 반드시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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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5.31. [email protected]
추 대표는 지방선거 첫 유세지로 구청장이 한국당 소속인 중랑구를 택했다. 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는 나진구 한국당 후보에 맞서 민주당은 류경기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류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 비서실장과 박원순 시장 행정1부시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지표가 악화된 점을 강조한 뒤  "문재인 정권의 일당독재를 막고 경제,민생을 살릴 정당은 오로지 자유한국당 뿐"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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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1일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출정식을 찾아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5.31. [email protected]
홍 대표는 "이 정권은 소위 소득주도성장론을 앞세워서 국민들을 견인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한 지경"이라며 "국민들의 소득은 감소했고 경장성장엔진은 꺼져버렸다. 경제 10대 지표중 9개가 꺾이고 일자리, 기업생산과 관련된 지표는 모두 바닥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는 더 벌어져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이 소득격차가 5.9배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며 "지난 1년 우리 국민들 가운데 형편이 나아진 국민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 정권은 자기들 삶만 챙기는데 어느 정권보다도 탁월한 재주를 보인다"고 힐난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김경기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문재인정부가 출발한지 1년이 지났는데 허구나 환상에 불과한 말도 안되는 소득주도성장을 가지고 우리 경제를 오히려 망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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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주평화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018.05.31 [email protected]
이어 "지금 해운-조선 부실에 이어 자동차, 전자산업도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산업의 협력업체로 대구 중소기업들이 먹고 살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주력산업이 힘들어도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고 최저임금도 급격히 인상을 시켜서 민생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잘못된 경제정책을 절대 안 바꿀 것"이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아울러 "대구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5년째 꼴찌인데 경제를 살릴려면 절대 1번은 안된다"며 한국당과 차별화도 시도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광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광주시청에서 필승 선거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을 통한 광주, 호남의 발전을 위해 평화당의 후보들을 당선시켜달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차세대 리더가 나올 수 있도록 평화당을 지켜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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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6·13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정의당 광주시당이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18.05.31.  [email protected]
천 위원장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정당간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 부조리는 권력의 독점에서 시작된다"며 "피폐하고 소외받는 호남의 균형발전과 광주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은 민주평화당임을 광주 140만 시민에게 호소하겠다"고도 했다.

 김경진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도 "문제인 정부는 초심을 잃었다. 적폐 청산을 한다더니 오히려 새로운 적폐세력이 되고 있다"며 "독주하는 여당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 지역을 알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온 진정한 민생정당 평화당 후보만이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은 천호진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에서 "정의당은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을 확보해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반드시 한국당을 이겨 우리 정치 구도를 뒤바꿀 것이며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비이락', 5번 정의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비상하고 2번 한국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추락한다는 정의당의 구호를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지방의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송곳과 같은 역할을 정의당이 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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