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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드리앙 佛외무 "트럼프 관세부과는 악마의 논리"

등록 2018-07-06 18: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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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방식의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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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일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악마의 논리(infernal logic)”라고 비난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해 “그것은 악마의 논리다. 위험한 논리다. 미국을 위시해 누구의 이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논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정책이 갈수록 고립주의로 흐르고 있다. 협력을 결여하고 있다”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의 무법천지(Far West)”라고 비난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그러한 정책들은 희생양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내일의 희생양은 미국인 자신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오전 0시01분(미 동부시간)을 기해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시켰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12시 5분(중국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국가 핵심 이익과 국민들의 전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같은 규모인 34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 545개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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