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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러시아 개입 알고도 경고 안해…모든 게 농간"

등록 2018-07-23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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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오바마 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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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핀란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회담장에 도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당시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과 러시아 간 상대방에 대한 교차 조사 허용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2018.7.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 전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알고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믿고 경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또다시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전에 러시아에 대해 알고 있었다. 왜 그는 이에 대해 뭔가를 하지 않았을까? 왜 우리 캠페인(대선 캠프)에 말하지 않았을까? 왜냐면 이 모든 것이 거대한 농간(it is all a big hoax)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기꾼 힐러리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 대선 개입을 강력히 부인했다. 나도 러시아가 그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관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수사결과를 존중한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오바마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에 대한 해킹으로 클린턴과 관련된 정보가 폭로되자 러시아 측의 개입을 의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선 이후인 12월 29일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를 훼손한 러시아에 대해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미국 내 러시아 기관 2곳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오바마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들은 러시아 정부에 반복적으로 전달했던 개별적이고, 공개적인 경고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한 데 따른 필요하고도, 적절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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