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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특집]중앙대 백광진 입학처장 "논술전형, 학교 발간 가이드북으로 대비"

등록 2018-08-21 05:10:00   최종수정 2018-08-28 09: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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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는 단순나열 아닌 자신있게 내세울 활동 위주로"

"부풀리거나 허위 신뢰 안 해…진실하게 쓰는 게 중요"

"논술 출제 범위는 고등학교 교과 수준 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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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중앙대학교 백광진 입학처장은 21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활동의 단순 나열보다 정말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활동을 자세하게 쓰는 게 좋다"며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팁을 소개했다.

 중앙대는 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4840명의 약 75%인 3645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1195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다음은 백 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서류평가에 대한 대비법이 있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추가서류 없이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만으로 선발한다. 많은 학생들이 아직도 자기소개서를 활동의 단순 나열 형식으로 작성하는데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장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학생이 본인의 고교 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정말 자신 있게 내세울만한 활동이 있었다면 그것을 위주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활동의 동기, 내용, 역할, 문제점, 해결방식 등은 물론 그 활동을 통해 본인이 변화 또는 성장했던 내용과 대학 진학, 사회 진출 시에 이와 같은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까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서 작성해야 한다. 활동이 반드시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연계돼 있을 필요도 없다."

 -중앙대에서는 특히 중점적으로 보는 게 있나.

 "그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무엇을 먼저 준비했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했고, 기본 소양을 쌓아 왔는지를 평가한다. 간혹 자기소개서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소개서를 학생부, 추천서와 같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 추천서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최대한 진실한 마음가짐을 갖고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대에서 매년 발간하는 학생부 가이드북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우수, 미흡사례는 물론 평가방법까지 공개돼 있다. 교사를 위한 교사용 가이드북도 별도로 배포하고 있으니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과 교사는 반드시 확인해보기 바란다."

 -면접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에서는 사전 지식 등을 평가하는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서류에 기반한 사실 확인형 위주의 면접이 진행되므로 면접에 대해서는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논술전형에 관심이 쏠리는데 출제 원칙이 있다면.

 "논술전형은 내신 6등급대 위의 학생들이라면 승부를 걸어볼만한 전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높은 편이 아니므로 수능 결과에 대한 부담은 비교적 덜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중앙대는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논술 출제 시에도 현직 고교 교사가 참여해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술 출제 원칙은 고등학교 교과 수준의 범위를 넘지 않을 것,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온전하게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할 것 등이다. 중앙대는 매년 3만 여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을 시행하고 첨삭 지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논술가이드북에 수록해 수험생들에게 배포한다. 중앙대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경우 반드시 우리 학교에서 발간한 논술가이드북으로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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