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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송인배·백원우 '별건 의혹' 검찰로 자료 넘긴다

등록 2018-08-27 14: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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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및 의혹 포착

'급여 2억' 의혹 특검 수사대상 아니라 판단

"백원우 사건 은폐 시도 정황은 포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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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 등을 검찰로 이관키로 했다. 인사 청탁 사안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백원우 민정비서관 수사 기록도 함께 넘겨기로 했다. 

 허 특검팀은 27일 오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지난 12일과 15일 특검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송 비서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파악됐다. 김씨에게 김 지사를 소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 골프장으로부터 2010년 8월1일부터 2017년 5월10일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2억8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특검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30일부터 2017년 3월2일 사이 5차례에 걸쳐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을 만났고, 2회에 걸쳐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특검팀은 수수명목에 대한 상호 진술이 다르다 해도 송 비서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봤다. 다만 외부회사로부터 장기간 급여명목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안과 시점이 겹치고 성격이 유사하다고 판단, 검찰로 사건을 함께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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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신문을 6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급여명목 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경우 이번 수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송 비서관은 지난 특검 조사에서 관련 의혹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의 경우 지난 3월23일 드루킹 김모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백 비서관과 도 변호사, 청와대 관계자 각 진술을 확인했지만 사건 은폐를 시도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면담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는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찰에 기록을 이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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