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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예산안]과기정통부, 바이오 등 미래먹거리 육성…1조1000억 편성

등록 2018-08-28 2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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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핵심원천기술 지원…AI로 신약개발 절반↓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원천기술 확보 지원

수소경제 기반조성…생산·저장 원천기술 개발

우주 발사체 자력 개발…원자력안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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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바이오·헬스 등 혁신성장 선도사업과 미래유망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1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28일 과기정통부가 정부과천청사에서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 늘어난 14조8348억원이다.

 과기정통부 내년도 예산 중 R&D 예산은 올해(6조7357억원) 보다 4%(2701억원) 증가한 7조58억원이다. 이는 내년도 정부 R&D 예산(20조3997억원)의 34.3% 수준이다.

 ◇바이오 핵심원천기술 지원…AI로 신약개발 기간 절반 단축

 과기정통부는 신약, 정밀의료 등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맞춤형 정밀의료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기반 구축 등 바이오 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신약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산업 분야다. R&D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비용(평균 1조원, 15년)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에 진입장벽(신약 출시율 0.01%)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정부안에 신규로 반영했다. 예산안은 50억원이다. 이 사업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부처간 공동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3년간 정부출연금 2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호준 생명기술과 사무관은 "향후 인공지능은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최대 절반(7~8년)까지 축소해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외에도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신규) 80억원▲오믹스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사업(신규) 60억원▲미래뇌융합기술개발사업(신규) 36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시티 구현…102억원 투입

 과기정통부는 교통정체, 환경오염 등 시민이 겪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 처리하는 데이터 허브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를 위한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스마트시티) 예산으로 올해 34억원보다 증액된 10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원천기술 확보 지원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AI 기반 자율주행 SW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표준적합성 검증을 통해 차량통신(V2X) 기업들의 기술개발 완성도 제고를 지원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및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이 정부안에 새로이 반영됐다. 내년도 관련 예산안은 38억원이다.

 최우석 정보화기획과 사무관은 "세계 ICT 기업들은 자동차와 서비스를 엮는 자율주행차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차 인지·통신 SW 핵심기술 개발 및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ICT융합 자율주행 기반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에도 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드론 역기능 최소화…중소기업 성장 지원

 과기정통부는 혁신적 원천기술 개발과 공공수요를 통한 초기시장 창출을 병행해 국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드론 확산의 역기능은 최소화하면서 운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드론 전용 교통관리체계 기술 개발을 지원한

 이를 위해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SW플랫폼 개발(신규) 23억원▲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 73억원▲국민안전감시·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운용 44억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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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온실가스 감축 기여·신산업 창출

 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기후기술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후기술 원천연구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906억원 ▲기후기술협력 기반조성(신규) 10억원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신규) 4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기반조성…생산·저장 원천기술 개발

 과기정통부는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중심의 수소경제 기반조성을 위해 친환경 수소 생산·저장 및 이용(연료전지) 등 수소에너지 전주기에 걸친 차세대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국내 수소전기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수소 이용 분야는 빠르게 상용화돼 세계 선도 수준에 도달했지만, 수소 생산·저장 등 수소생태계 조성·확대를 위한 기반기술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생산과 대규모 수소 저장·이송이 가능한 경제적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수소 생산·저장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신규 예산 102억4000만원이 반영됐다.

 또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연료전지)에 108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핀테크 활성화…나노·소재 원천기술 지원

 과기정통부는 핀테크 기술·서비스 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운영 등을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핀테크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나노 선도연구 강화와 소재 원천기술 개발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494억원▲미래소재디스커버리 지원사업 318억원등을 투입키로 했다.

 ◇미래국방 첨단기술로 역량 강화

 그간 축적된 기초원천 기술 역량을 국방, 농업, 해양 등 국가 기간 분야에 연계·활용해 다가올 미래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강화한다.

 특히 미래전장 환경은 저출산에 따른 병력규모 감소, 첨단기술의 등장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미래국방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26억원이다.

 전승윤 미래전략기술팀 사무관은 "기존 국방R&D에서 제한적이었던 경쟁형 R&D, 성실실패 용인 등의 혁신적 R&D 방식을 적용하고, 기존의 결정된 국방 소요에 따른 기술개발을 벗어나 산·학·연의 보유역량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기초원천 연구를 발굴·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첨단 GW바이오 128억원▲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 95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주 발사체 자력 개발…원자력안전 지원

 과기정통부는 우주 발사체 자력 개발과 독자 위성기술 확보, 체계적 우주산업 기반 조성을 통한 성과 확산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원자력안전,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원전 해체 핵심기술 개발 등 현안해결에 기여하는 R&D 지원과 원자력·방사선의 융합연구 및 사업화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우주기술산업화 및 수출지원 외 2개 사업을 개편해 우주개발기반조성 및 성과확산에 나선다.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36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원자력안전·해체 연구 및 인력양성 557억원 ▲중입자가속기 구축지원 200억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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