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9·13 부동산대책]3주택자, 보유세 최대 3천만원↑…1주택자도 100만원↑

등록 2018-09-13 17:54:3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뉴시스, 신한은행 세무팀에 의뢰해 시물레이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정부가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종부세를 추가과세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정부가 9·13부동산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강남에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는 3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2000만~3000만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1주택자 역시 과표구간을 신설함에 따라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의 경우 보유세가 지금보다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300만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뉴시스가 신한은행 세무팀에 의뢰해 이번 정책 발표에 따른 보유세 부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래미안퍼스티지 116동 전용면적 84㎡,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08동 84㎡, 한가람 207동 84㎡를 보유한 3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전년대비 2013만9374원 늘어난다.

 이날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과표 구간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조정지역 2주택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최고 세율 3.2%를 부과하는 등 중과하기로 했다.

 3주택 이상 보유자 및 조정대상지역내에서의 2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과세가 이뤄진다. 이들에 대해서는 종부세 세율을 과표 3억원이하 구간은 0.1%포인트 오른 0.6%, 3억원초과 구간은 0.4%포인트 오른 0.9%의 세율이 적용된다.

 래미안퍼스티지에 올해 공시가격상승률인 12.50%를 적용하면 내년도 추정 공시가격은 15억3900만원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공시가격 상승률 10.21%를 적용하면 7억4943만3000원, 한가람은 13.71%를 적용하면 8억9602만3000원이다. 공시상승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상승률과 동일하게 상승한다고 가정했다.

 세부담 상한후 재산세는 575만2694원, 지방교육세는 115만539원, 종부세는 2591만7181원, 농어촌특별세는 518만3436원이다. 보유세 합계는 총 3800만3850원이다. 이는 전년 1786만4503원 대비 2013만9347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아크로리버파크(109동) 84㎡, 은마(9동) 84㎡, 잠실주공5단지(507동) 82㎡를 보유한 3주택자의 경우도 보유세가 총 5701만2982만원으로 올해 대비 2954만598원이 늘어난다.

 아크로리버파크의 내년도 추정공시가격은 15억7084만4000원(공시가격 상승률 4.44%), 은마는 11억8378만원(공시가격 상승률 16.51%), 잠실주공5단지 14억3935만8000원(공시가격 상승률 14.60%)다.

 세금 인상후 재산세는 817만5557원, 지방교육세는 163만5111원, 종부세는 3933만5261원, 농어촌특별세는 786만7052원으로 총 보유세는 5701만2982원이다. 2018년 대비 2954만598원이 늘어난 수치다.

 1주택자의 경우도 이번 정부 대책으로 세금부담이 100~300만원 늘었다. 정부는 종전에는 없던 과표 3억(공시가격 18억원)~6억원(공시가격 23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과표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은 종전보다 0.2%포인트 인상한 0.7%를 적용했다.

 반포자이 107동 84㎡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 10.07%를 반영하면 내년도 추정 공시가격은 14억4408만1000원이다. 이번 대책을 적용할 경우 재산세 283만5794원, 지방교육세 56만7159원, 종부세 122만1885원, 농어촌특별세 24만4377원으로 총 486만9215원을 보유세로 낸다. 이는 올해 대비 102만3973원 늘어난 금액이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종부세를 추가과세키로 했다. 종부세 세부담 상한은 기존 150%에서 300%로 상향조정한다.  [email protected]
아크로리버파크 111동 112㎡의 경우 내년도 추정공시가격은 22억567만5000원으로 내년도 보유세는 1138만9618원을 낼 것으로 예상돼 올해 대비 329만9640원 늘어날 전망이다.

 3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고급 주택인 한남더힐(102동) 235㎡의 경우 내년도 추정 공시 가격은 31억9202만원으로 총 보유세는 2322만362원이다. 올해 대비 579만5191원이 늘어난다.

 이 밖에도 래미안대치팰리스(107동) 84㎡는 총 보유세가 487만7150원으로 162만원이 오르고 잠실주공5단지(507동)는 952만4995원으로 317만원정도 늘어난다.

 2주택자의 경우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까지 늘어난다. 아크로리버파크(109동) 84㎡와 은마(9동) 84㎡를 가진 2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총 합계는 3010만1269원으로 올해 대비 1523만2968원이 오른다.

 아크로리버파크(111동) 112㎡, 잠실주공5단지(507동) 82㎡를 보유한 2주택자는 총 4685만6743원의 보유세를 내며 이는 올해 대비 2415만322원 오른 수치다.

 특히 정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80%인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 5%포인트씩 100%까지 종전 목표치보다 10%포인트를 더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시가격도 점점 놓아질 전망이다. 이에 다주택자나 고가 1주택자의 세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세무팀장은 "이번 대책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강하게 나오면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강남에 3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의 경우 주택을 내놓는 사람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