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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심재철 접속사이트, 비인가 영역…기재부도 못 봐"

등록 2018-10-02 12: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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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실용이란 경고 떠있는데도 들어가서 본 것"

"받은 자료 반납 요청…업추비, 문제있으면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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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비상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은혜 부총리 임명 강행에 대해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공개 예산정보 열람 및 유출에 대해 "(심 의원 측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갈 수 없는 영역에 들어가 100만 건 이상을 다운로드 받았다.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심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최소 6번의 과정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기재부도 볼 수 없는 자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도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은 자료다. 극히 일부 사람만 제한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라며 "분명히 감사관실용이라는 경고가 같이 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날 비공개정보 열람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었으나 현장 상황 문제 등으로, 사전 촬영한 영상재생을 통해 시연을 대신했다.

  김 부총리는 "결과적으로 발견한 것을 보고 시연한 것을 갖고 (유출에 문제가 없다고) 말씀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 부총리는 "의원 보좌관들이 올랩(OLAP·재정분석시스템)을 6년 간 사용했다. 과거 5년 동안은 이 시스템에 20번 접속했고 올 7월부터는 약 140회를 접속했다. 비정상 접속을 한 것"이라며 "비인가된 방식으로 얻은 정보에 대해서는 반납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추진비 내용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다. 거기서 만약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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