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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히말라야서 숨진 김창호 대장 등반이력 조명

등록 2018-10-13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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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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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뉴시스】 13일(현지시간) 히말라야산맥의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다 캠프에서 눈폭풍에 휩쓸려 숨진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 히말라얀타임스는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김창호 대장(왼쪽에서 두번째)을 포함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카트만두 포스트 캡처) 2018.10.1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양소리 기자 = 히말라야 원정 등반에 나섰던 한국인 5명이 13일(현지시간) 구르자히말에서 눈폭풍에 휩쓸려 전원 사망했다.

이 가운데 리더였던 김창호 원정대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산소통 없이 히말라야 8000m 이상의 14개 봉우리(14좌)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이다. 해외에선 14좌를 완등한 등반가를 “14 eight–thousanders”라고 부른다.

BBC방송과 AFP, 네팔 현지언론 등은 한국 등반대의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김 대장의 놀라운 등반이력도 함께 보도했다.

지난 2005년 7월14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5m)를 무산소로 처음 등반한 김 대장은 지난 2013년 5월20일 에베레스트 남동릉(8848m)을 끝으로 7년10개월6일 만에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반을 이뤄냈다. 종전기록은 폴란드의 예지 쿠쿠츠카가 세운 7년 11개월 14일이었다.

김 대장의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록은 한국에서는 처음이었고, 아시아에서 3번째, 전 세계에서 14번째였다.

그는 늘 산소통 없는 등반을 고집했다. 다른 도움 없이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 산에 올라야한다는 등반철학 때문이었다.

김 대장은 지난 2013년  최단 기간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등판에 성공한 뒤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산을 오르는 것은 정복이 아니며, 기록에 대한 욕심도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등반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긴 등반사명은 4명의 동료들과 함께 잠든 히말라야의 품 안에 간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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