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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YS·분업 DJ···김병문 '대통령, 그리고 시대의 라이벌'

등록 2018-11-12 15:31:05   최종수정 2018-11-26 09: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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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김병문 안동대 사회과학대학장 행정경영대학원장이 '대통령, 그리고 시대의 라이벌'을 냈다. 역대 대통령과 그 시대에 대적했던 라이벌을 함께 엮은 책이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 한국의 정치는 대통령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다"며 "대통령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정치와 정치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 박빙의 승부나 극적인 승부를 중심으로 대통령이 어떻게 그들의 라이벌을 극복할 수 있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했다. 한국 정치사에 기록될 만한 대통령 선거나 라이벌 경쟁에서 이승만과 김구, 박정희와 김대중, 김영삼과 김대중, 노무현과 이회창, 그리고 박근혜와 문재인을 선택했다. 이들이 경쟁했던 선거나 라이벌 대립은 한국 정치사에서 기록될 극적이고 아슬아슬했던 승부의 역사적 경험이었고 치열한 경쟁의 역사적 현장이었다."

"한국현대사에 등장하는 정치인들의 관계 중 김대중과 김영삼만큼 독특한 경우도 흔치 않다. 동지인 듯하다가가도 철저한 정적이며, 또 정적인 듯 싶다가도 서로를 지원하는 동지로서의 형태를 되풀이해왔기 때문이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원내 의원들 외에 자신의 조직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김영삼은 특별한 직함 없이 '비서'라는 이름으로 계보 사무실을 운영했다. 김대중은 보좌역, 비서, 전문위원이라는 직함을 붙여 활동하게 했다. 김영삼의 집이 있는 상도동은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이 합심해서 처리하는 반면, 김대중의 집이 있는 동교동은 일마다 담당을 두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문재인은 대한민국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보수 후보와 대결했다. 박근혜는 이명박 정권 5년 내내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였다. 거의 5년 내내 본인 개인기로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근혜 후보의 개인기와 보수대연합으로 똘똘 뭉친 보수진영을 상대하는 것은 야권 후보와 야권진영이 100% 제 역할을 다 해내더라도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 원장은 "가급적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대통령과 경쟁자들의 정치사를 관찰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주관적 주장이나 관점보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실제로 성사되었던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정치사에 기록된 우리의 대통령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해본다." 400쪽, 1만9000원, 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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