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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유치 최우선 과제로 선정

등록 2018-12-04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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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8 서울평화통일 원탁회의' 참석

서울시민 750명 참석…남북평화 토론

응답자 절반이상, 올림픽 공동 유치 지지

박원순 "남북 공동개최, 통일의 종착점"

"IOC위원장, 남북 공동개최 우호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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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참석해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18.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민은 4일 서울시의 '서울·평양간 교류협력 사업' 중 최우선 추진 과제로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꼽았다.

서울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와 이날 오후 2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민 750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시는 이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울-평양간 교류협력사업 중 최우선 과제는?'이라는 질문에 대한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이 질문에 응답자들이 최대 4개까지 중복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43명 중 301명(55.4%)이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서울-평양 기업간 교류 확대' 271명(27.4%) ▲'전염병 예방 보건의료 지원' 261명(48.1%) ▲'서울-평양 역사·학술 교류' 241명(44.4%) ▲'서울-평양 교향악단 합동공연' 234명(43.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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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원순(왼쪽 네 번째)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서울 평화통일 원탁회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참석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8.12.04. [email protected]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해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를 강조하며 서울시민의 결과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조찬 간담회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남북교류 확대 분야 중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아침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났는데, 바흐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지만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인 반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흐 위원장에게) 평창 올림픽은 우리 한반도 평화 통일의 출발점이고,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개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종착점이라고 말했다"며 "서울 시민분들이 훌륭한 답변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민 70% 이상은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중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가장 큰 성과로 지목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중 가장 큰 성과는?'이라는 질문(중복응답)에 응답자 596명 중 425명(71.3%)는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한반도비핵화·평화구축 노력' 410명(68.8%),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추진' 342명(57.4%) 등이 뒤를 이었다.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남북간 적대적 관계를 종식시키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선 소수의 결단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우리 국민과 북한의 인민 곧 민족 전체 성원의 공감과 합의에 기초할 때 행복한 통일, 확고한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 국민적인 합의기관을 구축하고,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 성원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데 민주평통이 심부름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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