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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후보 확정…3월초 본계약"(종합)

등록 2019-02-12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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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타진하면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의 모습. 2019.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산업은행이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삼성중공업이 12일 인수전 불참 의사를 공식 통보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서 지난 11일자로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매각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출범시켜 산은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출자받고 통합법인은 다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구조다.

당시 산은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쪽과 대우조선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냈다. 인수의향자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이었다.

삼성중공업은 회신 기한이 오는 28일까지였지만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당초 시장에서도 검토 시간이 촉박하고 그룹 차원에서 조선업을 키울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삼성중공업이 불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삼성중공업의 불참으로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산은의 대우조선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산은은 다음달 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확인 실사 등의 제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기본합의서에 따라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 주식 전량을 현물출자하는 대신 통합법인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대우조선에 대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매각 작업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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