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5·18 망언 3인방 여전히 정신 못차려…사과 어이없어"
"제명 통한 국회 추방 유일한 해결책…야3당과 반드시 퇴출"文의장 발언 반발 아베 총리에 "위안부 사과는 합당한 요구"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파문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했는데 그 내용조차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의원들이) '북한군 개입 규명', '가짜 유공자'라는 궤변만 늘어놨다"며 "날조와 왜곡을 반복하는 망언 3인방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제명을 통해 국회에서 추방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의원수가 부족한데 가능하겠냐는 말씀들이 있는데 민주당과 야3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3명을 국회에서 퇴출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아직도 실망스러운 보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뒤늦게 망언을 사과하고 해당 의원들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물타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명·출당 등 구체적인 징계수위 업급도 없고 미봉책으로 시간만 끌 것 같다"며 "한국당은 망언에 대해 철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긴급토론회를 열어 5·18 망언 처벌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역사에 대한 왜곡 및 날조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쟁 주범의 아들인 일왕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과해야 한다"며 반발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 의장의 발언은 위안부 할머니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과다운 사과를 하지 않은 측면에서 합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아무리 역사를 부정하려 해도 식민지배 시절 범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가 21세기에 맞는 전향적인 역사 인식과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