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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펜스 '화웨이 배제 요구'에 '불공정 행위' 강력 반발

등록 2019-02-18 2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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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은 동맹국에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통신 업체가 야기하는 안보 위협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동맹국을 압박했다. 2019.02.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각국에 중국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제품을 배제하라고 촉구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불공정한 집단 따돌림 행위"이라고 거세게 비판하며 항의했다.

겅솽 대변인은 "정치적인 수단으로 경제활동에 간섭하고 있다. 잘못되고 부도덕하며 불공평한 짓"이라고 매도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서 "중국의 법률이 통신업체에 모든 데이터를 정부에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며 안전보장에 위협을 주기 때문에 각국은 화웨이 제품을 퇴출시키라고 요청했다.

겅솽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 정부가 기업 또는 개인에게 정부를 위해 기밀을 훔치라고 요구한 적도 할 생각도 없다. 중국 관련법에 대해 미국이 편협한 견해와 오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겅솽 대변인은 미국이 "이중기준의 행동을 취하는 것은 실로 중국기업의 정당한 발전권리와 이익을 억압하기 위해서"라며 중국기업에 타격을 가할 속셈으로 정치적인 수단을 동원해 경제활동에 관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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