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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미국의 긍정적 신호"

등록 2019-05-19 06:36:32   최종수정 2019-05-19 0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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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 日 케이콘 출장서 기자들 만나 방북 관련 소감 밝혀

"김기문 중앙회장 내달 12일 美연방하원 '개성공단' 설명회 참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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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9.04.25.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들의 방북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이는 미국과 긍정적 흐름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영선 장관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굉장히오랜 기간 (방북을)기다려왔다"며 "이번 방북을 시작으로 입주기업들의 가냘픈 희망이 시작하는 것이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의 방북 신청을 승인하며 "기업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방북 승인은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 같은 흐름은 그동안 미국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해 단절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실날같은 희망이 보이는 것이며, 그 흐름을 잇는 것"이라며 "(미국이)깊은 마음 속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신호)을 보내주는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지난 1월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으로 갔을 때도 (미국)민주당 측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달라고 물었다"며 "사실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은 미국과 아무 관계가 없다. 미국 쪽에서 이 같은 힌트를 내게 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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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의 9차 방북 신청이 승인된 17일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유창근 부회장과 김서진 상무가 통일부 발표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승인 소식을 알게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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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다음 달 12일 미국 연방하원에서 열릴 '개성공단 설명회' 역시 긍정적인 흐름의 일환으로 바라봤다.

그는 "청문회를 해주겠다고 받아들인 사람이 브레드 셔먼(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원장) 아태소장이다"라며 "이 자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내가 '개성공단 초대 회장이었고 현재 중앙회 회장이기도 한 그가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의지를 내비쳤다.

박 장관은 개성공단 내 시설물 피해 복구 작업에 관해 "일단 이번에 북한을 다녀온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성급하게 할 일은 아니지만, (지원 방안을)단계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기부 임무"라고 짚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지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전 정부에 의한 전면 중단 이후 약 40개월 만이다. 그간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전 정권에 3차례, 현 문재인 정부 들어 6차례 총 9차례에 걸쳐 방북을 신청한 끝에 공단을 방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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