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중국

"中, 한일갈등 장기화 때 산업·외교 이득 챙겨"SCMP

등록 2019-07-10 16:14:3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한일간 경제 갈등이 고조되면 중국이 경제·외교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제한 조치가 상호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또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는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삼성과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술기업에 골치 아픈 일이지만, 한국에 부품을 수출하던 일본 업체들도 새로운 납품처를 찾느라 애를 먹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일 무역갈등이 궁긍적으로는 중국 제조업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일 갈등으로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양국은 중국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박준 한국 조지메이슨대 강사는 "한일간 긴장이 지속된다면 이는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영향을 주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반도체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실적이 줄어든다면 중국이 (한국 대신) 업계 정상에 올라설 기회를 잡게 된다"면서 "중국이 유일한 수혜자가 될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이 누릴 외교적인 이득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국은 태평양에서 자국의 군사적 확장을 억제해온 한미일을 경계해 왔는데 한일 갈등으로 이런 연결고리가 약해지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히나타 야마구치 료 부산대 초빙 교수는 "한일 간 부정적 관계는 중국에 이득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준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한일관계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는지는 한일 관계가 악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