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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볼턴 "김정은, 트럼프에 한 약속 어기지 않아"

등록 2019-08-01 09:44:11   최종수정 2019-08-01 0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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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핵포기하고 다른 미래 선택할 문 열어"

"도발 중단 약속은 ICBM에 관한 것"

"북한으로부터 답 듣길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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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행정부 대북 '매파'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의 도발 중단 약속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InterContinental range Ballistic Missile)에 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다만 "김 위원장은 6월30일에 자신은 준비가 돼 있다고 다시 말했었는데, 언제 진짜 약속, 비핵화 실무협상이 시작될지 물어봐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답을) 듣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6월30일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DMZ에서 만나고, 북한 땅에서 걷는 매우 특이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다른 미래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고 강조하며 북한에 비핵화 이행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한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을 주장한 이력이 있는 대북 '매파' 인사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강경 입장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때문에 볼턴 보좌관의 행정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한편 북한은 1일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7월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31일 새벽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발사체를 지난 25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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