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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시작하자 또…北, 나흘 만에 황해남도서 발사(종합)

등록 2019-08-06 0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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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관통해 동해상으로 2회 발사…2주간 4차례

軍 "추가 발사 동향 추적감시…대비태세 유지"

연합훈련·국회 미사일 규탄 결의안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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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2019.07.26.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김성진 기자 = 북한이 나흘 만에 또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이번에 쏜 발사체는 황해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3일 동안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단거리 발사체 등을 네 차례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세 차례 단거리 발사체는 함경남도 원산과 영흥 등 동해안 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서쪽에 위치한 황해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서해안 방면에서 이뤄져 다른 지역적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보다는 긴 거리를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고도 약 25㎞, 추정 비행거리 220여㎞, 최대 비행속도 마하 6.9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과 국회 국방위원회의 북한 핵·미사일 규탄 결의안 등을 다각도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을 사실상 시작했다. 한미는 오는 8일까지 본연습에 앞서 위기 상황을 조성하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한 뒤, 오는 20일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16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회 국방위는 전날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안을 병합 심사해 위원회 대안으로 '북한의 핵고도화·미사일 도발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

국방위 결의안은 "북한은 일련의 군사적 도발행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2018년 9월19일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9·19군사분야 합의서'의 정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지속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악화시키는 등, 유엔안보리 결의와 '9·19군사분야 합의서'를 준수하지 아니할 경우 국제적인 고립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단호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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