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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전쟁과 중기⑥]플랜트 부품 화인코팅 "日이 시장 석권, 시장 작아 국산화 못해"

등록 2019-08-08 07:20:00   최종수정 2019-08-19 0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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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지역별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표주연 김진아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수량은 적은데 꼭 필요한 부품'의 경우 시장 자체가 작아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다. 애초 개발 단계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주환 화인코팅 대표이사는 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필요한 수량은 적은데 꼭 필요한 부품이 있는데, 이 부품 시장을 일본산이 석권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개발해 팔 수 있어도 시장이 적고, 개발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지금껏 일본산을 믿고 잘 썻는데 지금은 불안 불안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연구개발비에 대한 지원을 해준다면 기술 개발을 할 의지가 있는 기업들은 많이 있고, 기술도 어느 정도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디.

다음은 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화인코팅은 어떤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가.

"핸드폰 또는 자동차 들어가는 부속품들의 표면을 코팅하는 플랜트, 기계장치를 제조해서 판매한다. 그동안 쭉 국산화를 진행해왔다"

-해당 기술이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얼마나 되나.

"솔직하게 실질적으로 하이테크놀로지 분야는 아니다. 하지만 기존에 핵심 부품쪽에서 과거 20~30년전에 독일, 이탈리아와 경쟁을 하다가 일본이 시장을 다 석권한 상태다. 지금 이 분야에서 일본이 독점을 넘어 압도적이다. 그래서 사람들도 그 제품을 꼭 써야되는 줄 알고 있고, 거의 보통 명사화 되어 있을 정도다."

-그간 국내 판로가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핵심은 국산화 하려고 했는데 워낙 시장이 작다는 것이다. 우리가 새로 비용 들여 제품을 만들면, 워낙 수요가 적으니. 세계적으로도 판로가 별로 없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한 두 회사가 모든 곳에 다 공급하는 체계 아닌가. 소량의 부품이나 소량의 원자재가 어떤 산업에서 꼭 필요한데 수요는 크지는 않다. 그런데 수량은 적지만 꼭 필요한 부품있지않나. 그걸 중소기업이 개발해 팔 수 있어도 시장이 적고, 개발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못하는 거다. 근데 일본이 이미 다 해놨기 때문에 우리와 게임이 안된다."

-중소기업도 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부담된다는 건데, 가격경쟁력이 밀릴 수도 있다는 건가.

"일본은 이미 다 만들어져 있는 부품이다. 생산량도 많고 글로벌 마켓쉐어(점유율)도 있고. 개발비라도 (정부가) 지원해준다면 가능은 하겠다. 그런데 일본 공급률이 100%인 제품들을 국산화하겠다고 하면 이게 수요가 적은데 누가 하겠나. 개발비라도 지원해줘서 타산이 나오면 할 수도 있다. 우리 업종은 기술이 문제가 아니고 비즈니스적인 수량이 문제다."

-만약 국산화하면 판로가 문제지 경쟁력은 있다고 보는 건가.

"뭐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일단은 국내 업체들이 써줘야 한다. 일본제 아니면 안 쓴다고 하면 소용이 없다. 국내업체가 써야 다른 나라도 쓰는거 아니겠나"

-가장 큰 문제는 그럼 연구개발비에 대한 지원인가.

"그렇다. 일본이 독점하는 제품을 보면 그렇게 수량이 많이 필요한 제품이 아니다. 그러니까 글로벌 독점 돼 있는거고 그러니까 누구도 개발비용 들여서 투자 안하는 것이다. 지금껏 믿고 잘 썻는데 현재는 불안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을 해주면 (기술 개발을) 할 의지가 있는 기업들은 많이 있고, 기술도 어느 정도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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