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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총회 기조연설자 대사급으로 변경"...리용호 불참

등록 2019-09-04 1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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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외무상 불참 확실시

김성 유엔주재북한대표부 대사 참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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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9월 2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9.0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혜원 기자 = 오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는 제74차 유엔총회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북한은 유엔총회에 매년 장관급인 외무상을 파견해왔다.

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제74차 유엔총회의 일반토의 기조연설자를 장관급에서 대사급으로 변경해 통보했다고 유엔공보국의 '일반토의 잠정 2차 명단'을 입수해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장관급 인사를 유엔총회 기조연설자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유엔 공보국은 북한 장관급 인사의 기조연설 일정을 28일 후반부 회의의 4번째로 계획했다.

하지만 북한이 인사를 변경함에 따라 북한은 대사급 인사가 일반토의 마지막날인 30일 전반부회의 13번째에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RFA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를 맡고 있는 김성 대사가 유엔총회에 참석해 오는 30일 정오께 15분 가량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엔 관계자는 '일반토의 잠정 명단'은 이름 그대로 잠정적인 명단이며, 최종명단이 나오더라도 유엔 회원국 사정에 의해 기조연설자와 참석여부가 연설 직전에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보국 명단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일반토의 첫째 날인 24일 회의 전반부에서 12번째로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회의 전반부에서 두번째로 연설을 하기로 돼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리 외무성의 불참통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하면서, "북한 측 대화상대로부터 연락이 오는대로 즉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RFA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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