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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文대통령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모두발언

등록 2019-12-24 1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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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청두(중국)=뉴시스] 홍지은 기자 = 2500년 유구한 역사의 도시, '청두'에서 두 분 총리님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를 세심하게 준비해 주시고,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시진핑 주석님과 리커창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세 나라는 지난 20년, 경제와 외교, 문화, 인적교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고 지금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동북아 핵심 협력체'가 되었습니다.

3국의 국제적 위상도 커져, 전 세계 인구의 5분의1, GDP의 4분의1, 교역액의 5분의1을 차지하며, 세계 2위, 3위, 11위의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3국이 함께하는 꿈’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은 주변국과 ‘운명공동체’로 함께 발전해가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 바탕엔 '친성혜용(親誠惠容)', '친근하고(親) 진실되며(誠) 상생(惠)하고 포용(容)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일본은 올해 '아름다운 조화'의 '레이와' 시대를 열어 평화를 위한 새 염원을 품고 있으며, 한국은 '함께 잘 사는 나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중일 3국의 꿈은 같습니다. 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서로 협력할 때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오늘 3국이 채택하게 될 향후 10년 한중일 3국협력 비전은 3국이 함께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우리는 ‘운명공동체’입니다. 각자의 기술과 장점을 갖고 세 나라의 경제는 가치사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3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랍니다.

보호무역주의와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격변은 우리 3국에게 더욱 공고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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