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日, 강제징용 기존 입장 고수
등록 2019-12-24 14:21:52
"한일 대화 계속 기대감 일치""북한에 대한 한일,한미일 긴밀 연계 확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렸지만, 징용 문제를 놓고 두 장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다만 두 장관은 외교 당국간의 의사소통을 계속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NHK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24일 오전 10시부터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강제 징용 문제가 한일 관계의 최대과제라며, 한국에 다시한번 국제적 위반상태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두 장관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해, 3년 반 만에 한일 국장급의 정책 대화가 의미있게 시행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일치했다고 NHK는 정했다. 모테기 장관은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이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세에 대해서는 한일, 한미일의 긴밀한 연계를 재차 확인했다. 모테기 외무상이 납치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협력을 촉구한 데 반해, 강 장관은 "납치문제와 북일관계에 대한 한국측의 이해와 지지는 변함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NHK는 지적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회담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1년3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수출관리 당국간 대화가 진행되고 제한적이나마 1개 품목에 대해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진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출관리 당국간 대화를 통해 일본 측 수출규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교부는 강 장관이 강제 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모테기 대신이 일본 측의 기존 주장을 언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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