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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10년 협력' 비전 성명 채택…"역내 신뢰 증진 노력"

등록 2019-12-24 18: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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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협력 방향성 담아…금융·교역·문화 등 분야별 8가지 합의

역내 금융, 물류·인프라 협력 강화…릴레이 올림픽 계기 문화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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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의 세기성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 후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향후 10년 간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담은 비전 성명을 24일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성명에서 "3국 협력은 지역 및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역내 통합 프로세스를 추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며 "우리는 향후 10년 간 국제 사회에서의 중대한 변화,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의 출현 및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대전환의 급속한 진전을 목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보다 강화된 3국 협력은 3국 및 국민들의 공동 이익에 기여하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건전한 양자 관계가 3국 협력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고 3국 협력의 심화는 다시 각각의 양자 관계에 기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3국 정상은 "우리는 3국 협력을 평화, 안정 및 지역협력을 위한 플랫폼이자 세계 발전 및 번영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3국 협력을 계획하고 평화·우호·호혜를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내 대화와 신뢰를 보다 증진해 나기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이날 개최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마친 8가지 합의 사항을 성명서에 담았다.

3국 정상은 먼저 "공동의 지역 및 국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및 혁신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 및 통신 분야에 있어 협력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불안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높은 수준의 소통과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역내 교통·물류를 포함한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역내 무역, 투자,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널리 수용된 국제 원칙에 따라 지속가능한 양질의 인프라 촉진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는 것을 성명서에 담았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해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대기오염, 생물다양성 감소, 침입외래종 관리, 그리고 월경성 가축질병 등을 포함한 공동의 이해를 가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원·촉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아시아 릴레이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문화·인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스포츠 협력 강화를 통해 우호협력 정신을 더욱 고취해 나갈 것"이라며 "인적 관여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국민간 이해와 신뢰를 지속 강화하고 3국 협력을 위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우호적인 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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