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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승민, 우파 대통합 위해 참 어렵고 귀한 결단"(종합)

등록 2020-02-09 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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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 되도록 반드시 통합해야"

회동 계획 묻는 질문엔 "논의 있을 것…연락들 하고 있다"

신설합당 제안엔 "지금 추구해가는 방향이 우파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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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을 방문,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서 참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서울 종로구의 '젊음의 거리'를 찾아 공실상가를 돌아본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런 것 하나하나 모아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반드시 통합해야 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똘똘 뭉쳐 문(文)정권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과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하시죠"라며 "우리 저…논의가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유 의원과 만날 약속을 했냐는 거듭된 질문에 "지금 연락들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만나냐는 질문에 "연락들하고 있다. 연락들 하고 있다"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유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연락들 하고 있다"고만 했다.

유 의원이 제안한 '신설 합당' 방식의 통합에 대해선 "우리가 지금 추구해가는 방향이 자유 우파의 대통합이다"라며 "자유민주세력 대통합이라는 측면에서 뜻을 같이해 주시는 점에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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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를 찾아 비어 있는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이어 "앞으로 자유우파가 힘을 합해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막아내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제안했다.

그는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거덜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한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개혁보수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건 저 자신을 내려놓는 것뿐이다"라고 토로하면서 "개혁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오늘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저는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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