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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은성수 "증안펀드 조성 검토 중"

등록 2020-03-13 17:44:47   최종수정 2020-03-13 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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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

상장기업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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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된 시장안정조치 시행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는 6개월(3.16~9.15)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동일 기간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완화,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2020.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제유가와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증시 안정화 방안으로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꺼내 들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개월간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증안펀드 계획에 대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로 시장이 안정된다는 확신이 없다"며 "시장이 필요한 수급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은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앞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좀 더 빨리 시행했어야 된다는 지적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생각하고 변명하지 않겠다. 월요일에는 워낙 시장이 안 좋아서 한시적 금지와 부분적 공매도 두 가지를 다 고려했다. 화요일 아침에 유럽 시장부터 해서 올라가고 우리나라 시장도 올랐다. 그래서 그날 오늘 같은 한시적 공매도를 취하지 못하고 부분적 공매도 했다. 그 당시에는 희망이 섞여 있었다. 지금 보니까 '그때 할걸.'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변명하지는 않겠습니다. 팩트는 그날 두 가지 카드는 다 갖고 있었다."

-시장이 안정화가 되면 6개월보다 짧게 공매도 금지를 해제할 수 있나.

"3개월을 하고 3개월 뒤에 연장하는 방법이 있고 처음부터 6개월을 하는 방법이 있었다. 3개월보다는 좀 더 과감하게 하자는 의견과 진득하게 기다려보자는 측면에서 6개월을 가져갔다. 만약에 3개월 만에 모든 게 정상화가 된다면 돌아갈 수는 있다. 금융위를 열어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되면 중단할 수 있다. 그때 시장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자사주 매수 주문 한도 완화로 자율적인 조정 기대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자사주 취득한 부분이 최근에 와서 많이 줄었다. 이번 기회에 시장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1일 한도를 다 풀어버리면 각각의 회사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기주식 방어를 위해서 주가관리를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저희들이 이번에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오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매수가 정부와 논의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인지.

"사전에 협의하거나 한 것은 없다. 다만, 기관투자자는 우리 증권시장과 자본시장의 버팀목이다. 앞서 중간 브리핑 때 장기식 투자하는데 길게 보면 시장이 복원하는데 그렇다면 기관투자자의 투자 목적이나 방향성을 볼 때 기관의 역할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부분의 발언을 했다. 오늘 기관이나 들어온 것은 그분들이 그 뜻을 받았든지 아니면 본인들 판단해서 했던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저희는 환영하는 바이다."

-증안펀드에 대한 추가 논의는 없었나.

"(한시적) 공매도를 통해 모든 시장이 안정되느냐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시장이 필요한 수급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은 계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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