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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소독약도 부족…정부 "술 사용 가능"

등록 2020-04-13 1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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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생노동성 "알코올 농도高 술 사용 특례 인정"

특례에 따라 술 주조 기업, 소독액 상정 상품 제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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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4.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을 대신 사용해도 된다는 고육지책까지 내놓았다.

13일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주조 기업이 만드는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을 소독약 대신에 사용해도 된다고 특례를 인정했다. 후생노동성은 전국 의료기관에 특례 통지를 보냈다.

구체적으로는 알코올 농도 70~83%의 술을 대상으로 한다. 후생노동성은 이 보다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은 소독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요청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알코올 소독약 수요를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지의 의료기관과 고령자 시설에서는 소독약 부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후생노동성의 이번 특례에 따라 알코올 70~83% 술에 해당하는 보드카 등을 제조하는 주조 기업들은 소독약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상정한 제품 제조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은 "주로 의료기관의 소독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특례 조치다"라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계속 손 씻기 등에 계속 힘써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811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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