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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새 구성원들의 정치 기대"

등록 2020-05-20 17: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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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언, 노정객 충정…의회주의자로 남아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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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문광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이제 저의 모든 역할을 내려놓고 떠나야 할 시간이다. 앞으로의 한국 정치는 새로운 구성원들과 남아있는 분들이 써내려갈 역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마지막 인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우리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한다거나 그동안 무엇이 미흡했다는 말씀은 드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는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국회의장 임기 2년, 24년의 6선 국회의원 생활에 더해 정계를 은퇴하는 마지막 국회였다"며 "눈을 잠시 감으면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지난 2년 동안 개회식을 비롯한 여러 계기 시마다 절절한 마음으로 우리 국회와 한국 정치가 나아갈 길을 고언해왔다"며 "좀 더 나은 의회주의의 길을 열고 보다 나은 한국 사회로 도약하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 실현을 원했던 노정객의 충정이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 의장은 특히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발전해왔다"며 "20대 국회 역시 대한민국 역사를 이어가는 징검다리에 하나의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운 부분이 왜 없겠느냐. 그렇지만 여러분 모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4년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발전하게 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를 늘 응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을 간직한 의회주의자로 남아있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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