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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대]전면 공세 나선 민주당…바이든 "그들의 '최선'은 위협"

등록 2020-08-26 10: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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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초기 실패…진정한 지도자 필요"

워런 "트럼프, 인종 차별 불꽃 부채질…거대 기업에 돈 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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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후보가 지난 20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웃음을 짓는 모습. 2020.08.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이 11월 대선 전 공화당 축제인 전당대회 둘째 날 일제히 비판 공세에 나섰다. 먼저 '재 뿌리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맞대응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가 진행 중인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이 '최선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위협"이라는 글을 올렸다.

바이든 후보는 해당 문구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사들의 연설과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실패를 교차 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실직·휴직과 최전선 의료진이 겪었던 의료 물품 부족 등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인 17만명이 사망했다는 내용도 트럼프 대통령 모습과 함께 영상화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공세에 가담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명확히 하자. 도널드 트럼프는 코로나19를 시작부터 진지하게 다루지 못했다"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해리스 후보는 이어 "그의 리더십 부족은 수백만 미국인이 자신의 직업으로 대가를 치르게 했으며, 11만개 이상의 소규모 영업장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인들은 이런 상황을 고칠 진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라며 "그는 조 바이든"이라고 발언, 다가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초기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은 이날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당대회 연설을 겨냥, 트위터를 통해 "명백한 해치법(Hatch Act·대통령과 부통령을 제외한 연방 정부 소속 인사들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경선에서 조기 하차했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전당대회를 가리켜 "우리는 빛으로 어둠에, 사랑으로 그들의 증오에, 진실로 그들의 부정직함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표 진보 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트위터로 공화당 전당대회를 "과학을 무시하고, 인종 차별 불씨에 부채질하며, 거대 기업에 수조달러를 퍼주고, 파시스트 술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의 편에 선 이른바 '지도자'라고 불리는 이들의 퍼레이드"라고 비꼬았다.

이날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에는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 자녀인 에릭, 티퍼니 트럼프 등 가족들이 차례로 출동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현직 국무장관 신분에도 불구하고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20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바이든 후보의 출생지인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인근 등을 오가며 무차별 비판 발언을 내놓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는 대선 전 민주당 축제 '재 뿌리기'로 받아들여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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