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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남부지검장 "윤석열, 라임 수사 막은적 한번도 없다"

등록 2020-10-19 12: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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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이 검사에 술접대, 보고 받은적 없어"

"윤석열, 수사 막은적 없고 철저 조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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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제주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18년 광주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2018.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문서에 등장하는) 검사 술접대 의혹은 보고 받은 적도 없고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송삼현(58·23기) 전 남부지검장은 1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제기한) 검사들 술접대 의혹에 관해서는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일선 수사 검사들은 인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적 없고 금시초문이다, 모른다"고 대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은 옥중 문서를 통해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께 전관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감찰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와 야권 정치인 비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보고 받고도 철저히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윤 전 총장은 '검사 비위 의혹'은 지난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로 인지하게 됐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내용을 보고 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송 전 지검장은 "윤 총장이 수사를 못하게 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야권 정치인에 대한 것이든 무엇이든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이 "이강세(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기전 전 청와대 정부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은 당연히 보고 받았다"며 "당시 이강세가 그 내용으로 구속됐고 범죄사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수원고검, 수원지검, 춘천지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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