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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삼성바이오..주가 전망은

등록 2020-10-26 13: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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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다음날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삼성 그룹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의 경우 지배구조상 이 회장의 별세와 관련 해 주가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1.89%) 오른 64만8000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4% 가까이 상승세를 올리기도 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타계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 그룹사의 지분은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소유의 주식 가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18조2251억원이다.

전날 향년 78세의 나이로 이건희 회장이 타계하면서 이 회장이 보유했던 그룹사 지분에 대한 상속이 개시됐다. 이 회장의 사망 후 6개월째 되는 내년 4월 말까지 유족들은 고 이 회장 지분의 상속세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소식과 관련해 고 이 회장이 직접 보유 중인 계열사의 주가에는 어느 정도 주가의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는 큰 변동을 주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배구조말단에 있는 계열사로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지금 중요한 이슈는 상속세 재원인데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 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취득도 보험업법 개정으로 인해 실현이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 상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매각한 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삼성물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처분 등을 통한 삼성전자 지분 취득할 경우 지주회사 강제 전환이 되며, 이에 따라 상장 자회사 소유 의무 지분율을 20%(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 시 30%)까지 높여야 하므로 비용 부담이 너무 커져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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