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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해신공항 백지화 과정, 월성 1호기와 판박이"

등록 2020-11-17 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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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가만 있다 갑자기 김해신공항 취소"

"민주, 선거서 덕보려 무리하게 변경 추진"

"감사원 감사로 변경 적절성 여부 따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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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결정으로 화상으로 진행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내 입장은 내지 않고 국책 사업 변경 절차를 문제 삼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화상 의원총회에서 "지난 4년간 정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국무총리실에 검증단이란 것을 만들어 오늘 김해신공항을 취소하는 것을 결론 내는 것 같다"면서 "우리 당내에서는 (의원들 간에) 의견을 달리하고 있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국책사업의 일관성과 절차 준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일관되게 김해신공항 확장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지 덕을 보려고 무리하게 이런 변경을 추진하려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하는데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판박이가 아닌가 한다"면서 "중요한 국책 사업 변경 과정에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도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사업 변경이 적절한지를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17일로 예정돼 있는 공수처장 후보 압축과 관련해 "민주당은 내일 공수처장 추천회의에서 결정 나지 않으면 법을 바꿔서 야당의 추천권을 빼앗아 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면서 "공수처장은 권력을 향해 과감하게 부정과 비리를 척결할 강단이 있는지, 흠이 없는지 충분히 검증해야하는데, 얼렁뚱땅 결정하잔 건 말이 안된다"고 했다.

이어 "충분한 검증을 거쳐서 제대로된 사람이 추천돼야할 것이고, 또 공수처장이 검사, 수사관들을 어떻게 채용할지 독단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는 상황인 만큼 백신 확보에 정부가 얼마나 나서고 있는지 독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마당에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백신 예산은 아예 책정조차 안했다.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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