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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서울·부산시장 13일의 열전 돌입…대선 전초전 개막

등록 2021-03-25 05:00:00 최종수정 2021-03-29 0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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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내용	[4·7재보선]서울·부산시장 13일의 열전 돌입…대선 전초전 개막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여야의 정국 주도권을 넘어서 임기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미니 대선'이 1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5일 0시를 기해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서울 전역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맞붙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시민들을 직접 만나 한 표 구하기에 나선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21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이지만 대한민국 제1·2위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시장 선거가 모두 포함돼 있어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제3지대 없이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맞대결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여야가 각자의 지지세를 총결집해 건곤일척의 승부를 가리는 만큼 지는 쪽은 치명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1년도 채 남지 않은 차기 대선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도 결정지을 것이란 얘기다.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힘을 확보함과 동사에 174석의 거여(巨與)로서 정권 재창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 명운을 건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올라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당내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기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연전연패의 책임론을 놓고 당이 수렁에 빠져들 공산이 크다. 대권 구도에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급격한 부상 속에 제3세력에게 대선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내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서 야권 세력 규합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 윤 전 총장까지 국민의힘 지붕 아래에서 대권판이 그려질 여지도 커진다. 당 내부적으로도 중도층 확장과 혁신 작업을 이어갈 안정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거 패배 책임론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 5월에 치러질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세력 분화에 가속도가 붙을 공산도 크다. 대권 주자로서 이 위원장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되는 가운데 이 지사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친문 인사들 가운데 제3후보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일단 현재까지의 판세는 민주당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는 '원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 속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까지 겹쳐 여권이 휘청일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실제 다수 여론조사에서도 서울과 부산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민주당은 '정권 수호론'을 기치로 '깨시민' 결집력을 내리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연일 공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전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한 '깨어 있는 시민(깨시민)'의 행동이 절실한 때"라며 "대통령에 대한 인신모독을 선동하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투기 의혹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차도남이 아니고 '까도남'이라고 한다"며 "MB 아바타답게 엽기적인 수준의 비리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야권에 비해 10%포인트 내외의 열세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결국에 서울은 1%포인트 차이의 접전이, 부산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역전 근거로는 이른바 '샤이 진보'(숨은 진보)를 제시했다. 반면 서울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서울, 부산 모두 여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받아든 국민의힘은 좀 더 여유가 있는 표정이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석패를 당한 안 대표가 오세훈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제3지대 경선을 치른 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까지 동참하면서 '원캠프, 원팀'이 구성됐다. 여론이 야권에 쏠려있는 만큼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은 안 대표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 판세를 전환하고 지지율이 앞서가는 데 큰 공이 있다"며 "끝까지 서로 협력해서 국민들이 지긋지긋해하는 민주당 시정을 되찾아올 소중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2번이나 했기에 1년3개월 남은 서울시장을 바로 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다. 선거를 치른 경험도 있어서 제대로 잘해서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사 꼭 승리하고, 대선 디딤돌과 확신을 심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https://week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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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서울·부산시장 13일의 열전 돌입…대선 전초전 개막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여야의 정국 주도권을 넘어서 임기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미니 대선'이 1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5일 0시를 기해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서울 전역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맞붙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시민들을 직접 만나 한 표 구하기에 나선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21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이지만 대한민국 제1·2위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시장 선거가 모두 포함돼 있어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제3지대 없이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맞대결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여야가 각자의 지지세를 총결집해 건곤일척의 승부를 가리는 만큼 지는 쪽은 치명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1년도 채 남지 않은 차기 대선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도 결정지을 것이란 얘기다.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힘을 확보함과 동사에 174석의 거여(巨與)로서 정권 재창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 명운을 건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올라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당내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기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연전연패의 책임론을 놓고 당이 수렁에 빠져들 공산이 크다. 대권 구도에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급격한 부상 속에 제3세력에게 대선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내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서 야권 세력 규합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 윤 전 총장까지 국민의힘 지붕 아래에서 대권판이 그려질 여지도 커진다. 당 내부적으로도 중도층 확장과 혁신 작업을 이어갈 안정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거 패배 책임론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 5월에 치러질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세력 분화에 가속도가 붙을 공산도 크다. 대권 주자로서 이 위원장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되는 가운데 이 지사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친문 인사들 가운데 제3후보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일단 현재까지의 판세는 민주당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는 '원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 속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까지 겹쳐 여권이 휘청일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실제 다수 여론조사에서도 서울과 부산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민주당은 '정권 수호론'을 기치로 '깨시민' 결집력을 내리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연일 공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전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한 '깨어 있는 시민(깨시민)'의 행동이 절실한 때"라며 "대통령에 대한 인신모독을 선동하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투기 의혹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차도남이 아니고 '까도남'이라고 한다"며 "MB 아바타답게 엽기적인 수준의 비리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야권에 비해 10%포인트 내외의 열세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결국에 서울은 1%포인트 차이의 접전이, 부산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역전 근거로는 이른바 '샤이 진보'(숨은 진보)를 제시했다. 반면 서울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서울, 부산 모두 여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받아든 국민의힘은 좀 더 여유가 있는 표정이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석패를 당한 안 대표가 오세훈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제3지대 경선을 치른 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까지 동참하면서 '원캠프, 원팀'이 구성됐다. 여론이 야권에 쏠려있는 만큼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은 안 대표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 판세를 전환하고 지지율이 앞서가는 데 큰 공이 있다"며 "끝까지 서로 협력해서 국민들이 지긋지긋해하는 민주당 시정을 되찾아올 소중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2번이나 했기에 1년3개월 남은 서울시장을 바로 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다. 선거를 치른 경험도 있어서 제대로 잘해서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사 꼭 승리하고, 대선 디딤돌과 확신을 심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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