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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주장 김영권 "투지 등 부족한 부분 많았다"

등록 2021-03-25 2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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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은 매우 좋은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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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김영권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1.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이자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완패에 아쉬움을 삼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은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내리 3실점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2011년 8월 삿포로(0-3 패배) 평가전 이후 10년만의 진검승부에서 또 3골차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일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진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세 번째다.

수비 불안이 두드러졌다. 전통적으로 패스 플레이가 장점인 일본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한국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역습도 빠르고 간결했다. 한국은 공격에서도 유효슈팅 1개의 빈약함을 드러냈다.

주장 김영권은 경기 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쉽지만 경기력이 일본보다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다"면서도 "대표팀 경기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서 집중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일본에 대해선 "예상했던 만큼 일본의 플레이가 좋았다. 패스로 풀어갈 것이라는 걸 예상했지만 쉽게 막지 못했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팀이 단단했다. 오늘 일본은 매우 좋은 팀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수비 조합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었다. 일본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우리 선수 사이사이에서 공을 받는 움직임이 좋았다"며 "분명히 예상하고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조금 더 커버를 했어야 하는데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나뿐 아니라 모두 협력해서 막았어야 하는데 쉽게 골을 허용한 게 승패에 영향을 줬다"며 "준비 기간이 짧았던 게 사실이고, 처음인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그러나 안 맞는 부분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고 보탰다.

승패를 떠나 한일전을 대하는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에서 투지가 부족해 보였다는 지적에는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경기장 안에서의 구체적인 상황들과 여러 면에 대해서 많이 힘들고 우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우리가 더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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