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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35.60% 얻어 與 대표 선출…최고위원 1위 김용민(종합)

등록 2021-05-02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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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홍영표와 0.59%차 신승…'친문 파워' 여전

최고위원,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송영길 "함께 311일 대장정 이기자" 대선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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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 전혜숙 최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정진형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에 2일 송영길 의원(5선·인천 계양을)이 선출됐다.

계파색이 옅은 송 의원이 이겼지만 내용적으로는 친문 핵심인 2위 홍영표 후보와 불과 0.59%포인트차를 보이며 '신승'을 거뒀고, 최고위원도 김용민, 강병원 의원 등 친문 후보가 선두를 싹쓸이해 '친문 파워'는 여전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모양새다.

송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의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득표율 35.60%의 지지를 얻었다.

2위 후보인 홍영표 의원(35.01%)과의 차이는 불과 0.59%포인트다. 3위 우원식 의원은 29.38%를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송 대표는 전국대의원에서 가장 많은 43.97%(5203명)를 득표했고, 권리당원에서는 35.95%(10만6729명), 국민 여론조사 34.70%, 일반당원 여론조사 40.38%를 각각 얻었다.

홍 후보는 대의원은 34.47%(4808명)를 얻으며 송 대표에게 밀렸지만, 권리당원에서 36.62%(10만8709명)를 얻으며 앞섰고, 국민 여론조사도 세 후보 중 가장 많은 37.36%를 득표했다.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31.41%였다.

우 후보는 대의원 31.56%(4534명), 권리당원 27.43%(8만1447명), 국민 여론조사 27.94%, 일반당원 여론조사 28.22%를 득표하며 3위에 그쳤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투표는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의 비율로 합산 반영됐다.

최고위원은 김용민 의원이 17.73%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강병원(17.28%), 백혜련(17.21%), 김영배(13.46%), 전혜숙(12.32%) 의원이 최고위원 5인 안에 들었다. 서삼석(11.11%) 의원, 황명선(10.89%) 논산시장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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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대표, 김영배, 백혜련, 전혜숙, 김용민, 강병원 최고위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05.02. [email protected]

초선인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친문 강성당원'의 표심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가장 낮은(12.42%) 득표를 했지만 권리당원과 일반 당원,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20%를 넘기며 선두를 달렸다.

자치분권 후보로 나선 황 시장은 대의원에서 가장 많은 14.67%를 받았지만 권리당원에서 일곱 후보 중 가장 낮은 6.87%를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여성인 백혜련(17.21%), 전혜숙(12.32%) 의원이 자력으로 최고위원 당선권에 든 것도 이변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전당대회의 경우 남인순, 유승희 후보 둘다 당선권 5인에 들지 못해 여성 지도부 진출을 보장하는 당규에 힘입어 여성 다득표자인 남인순 의원이 최고위원이 됐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선 양향자 의원이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지만 자력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송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홍영표 후보님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의원님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하여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가겠다"면서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또 5대 핵심과제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평화번영을 꼽으며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면서 "민주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하자"면서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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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송영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1.05.02. [email protected]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이끌 차기 지도부를 뽑는 의미와 함께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쇄신'과 '안정' 사이에서 민주당의 선택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불렸다.

송 신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중도 사퇴 이후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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