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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40명 안팎 확진자 속출…제주, 결국 '4단계' 격상(종합)

등록 2021-08-15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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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0시부터 오는 29일 밤 12시까지 2주간

"방역수칙 위반 정도 중대하면 구상권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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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5일 오후 제주시 삼양 검은모래해변에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안내판이 서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40명 안팎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 지난달 19일 3단계 격상 이후 한 달만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5일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는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오는 29일 밤 12까지 2주간 이뤄진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까지 허용되나, 그 이후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구 권한대행은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은 피해 달라"면서 "다 함께 멈춰야 고통의 터널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도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되도록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누적 확진자가 2000명(15일 0시 기준 20278명)을 넘어선 제주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주 대비 98명의 확진자가 증가하며,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0.29명을 기록할 정도다.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 사례 등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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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방역당국은 광복절 연휴 동안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부 요인에다 도내 코로나19 상황도 갈수록 악화하자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 특성상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 4단계 운영기준에 근거해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도 폐장된다. 파라솔 등 피서용품 대여소와 샤워탈의장 등 물놀이 편의시설 운영도 중지된다.

아울러 예방접종 완료자일지라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만큼 실내외를 막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조치 비용과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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