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전파력 0.99→1.1 상승…정부 "수도권, 다시 증가세로 전환"

등록 2021-08-15 17:22:43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지난주 "수도권 완만하게 감소"→"증가 추이 전환"

"대전·충청·부산·경남·제주 등 중심으로 유행 확산"

"전국 환자 많이 발생…여행·이동, 확산 확률 높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17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정체 양상을 보이던 4차 유행이 지난주 휴가철을 지나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증가 추세이며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에서도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행이 완만하게 줄어들던 수도권은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 추이로 전환됐고 비수도권도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휴가철 이동이 맞물리며 유행이 큰 규모로 증가하고 있어 단기간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금주는 광복절 연휴로 인한 후속 영향도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8일부터 14일까지 지난 한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780.3명이다. 그 전 주(1~7일) 1495.4명 대비 284.9명(19.0%) 증가했다. 60세 이상 환자 수는 214.1명으로 전 주 181.7명에 비해 32.4명 늘었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은 하루 평균 1077.1명으로 1주 사이 936.6명에서 140.5명(15.0%) 증가했다. 비수도권도 같은 기간 558.8명에서 703.2명으로 144.4명(25.8%) 늘었다.

일주일 전인 8일만 해도 손영래 반장은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급격한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의 경우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0으로 그 전 주 0.99에서 유행 확산을 가리키는 1 이상으로 상승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차 감염자를 통한 2차 감염자의 평균으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감염자를 통한 추가 확진자가 1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4차 유행 시작 당시(6월23일)인 6월 4주 차 0.99였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이후 1.20→1.24→1.32(7월11일~17일)→1.09→0.99→1.10 등이다.

14일 기준 중환자병상은 810병상 중 64.6%인 523병상이 사용 중이다. 수도권은 가동률이 69.2%로 현재 수도권 158병상 포함 전국 287병상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입원하는 준-중환자 병상은 총 431병상 중 가동률이 전국 62.2%로 수도권 88병상 포함 163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592병상의 74.4%를 가용하고 있어 수도권 850병상 포함 2201병상의 여력이 있다.

15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총 79개소 1만8027병상 중 62.3%가 가동 중(6796병상 이용 가능)이다. 수도권 가동률은 62.0%로 516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손영래 반장은 "광복절 휴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여행과 이동 등은 감염 확산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모임과 약속,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주시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므로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