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자동차/항공

"일상 주행은 전기로"…프리우스 5세대 PHEV 장점은?[시승기]

등록 2023-12-18 00:00:00   최종수정 2023-12-29 10:24:2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완충 시 64㎞ EV 모드로 주행 가능

20㎞/L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고연비

딱딱한 승차감, 좁은 뒷공간 아쉬워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프리우스 5세대 (사진=토요타) 2023.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프리우스 5세대의 첫인상은 전작 대비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이다. A필러(앞 유리와 옆 유리 사이 기둥)가 수평과 이루는 각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통상 A필러의 각도가 수평에 가까울수록 차는 날렵한 스포츠카 느낌을, 수직에 가까울수록 트럭 등 상용차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체감상 신형 프리우스 A필러가 수평선과 이루는 각도는 30도 정도다.

신형 프리우스 개발진은 차의 디자인을 대폭 바꾸면서 정체성인 고효율은 유지하려 했다. 특히 라인업에 처음으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차량 활용성을 높였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프리우스 실내 모습(사진=토요타) 2023.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PHEV는 차량 추진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외부 전원에서 에너지를 끌어와 저장하는 하이브리드차를 말한다. 모터와 연료 엔진이 조합돼 구동하는 원리로,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의 차로 보면 된다. 외부 전원을 이용해 하이브리드차보다 긴 구간을 모터(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한 게 특징이다.

그렇다면 프리우스 PHEV는 모터(전기)로만 얼마나 갈 수 있을까. 토요타에 따르면 프리우스는 1회 완충 시 64㎞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한국 일평균 주행거리(37㎞)를 웃도는 수치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일상 영역에선 충분히 전기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기차(EV) 모드로 주행해도 시속 100㎞ 이상 달릴 수 있어 주행 답답함이 전혀 없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프리우스 뒷모습 (사진=토요타) 2023.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하면 언제든지 하이브리드 모드로 바꿀 수도 있다. 모드 전환 버튼을 누르면 토요타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우스의 고효율을 곧바로 경험할 수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 가평까지 83km가량을 주행하며, 복합 연비는 좀처럼 20㎞/L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PHEV 모델이 아닌 HEV(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면 주행 내내 어렵지 않게 25㎞/L 수준 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일상에서 전기차로도 쓸 수 있는 활용성. 명불허전의 연비.

토요타가 새롭게 내놓은 프리우스 5세대(PHEV)의 상품 키워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기자가 신형 프리우스에 탑승한 사진. 머리 윗 공간(헤드룸)이 거의 남지 않는다. (사진=안경무 기자) 2023.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뚜렷한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하다. 소형 차라는 것을 감안해도 딱딱한 승차감과 좁은 뒷자리는 이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주행 환경에서 노면 소음을 느낄 수 있고, 곳곳에 위치한 방지 턱을 넘을 때 차량 출렁임을 줄이기 위해선 속도를 확 줄여야 한다.

183㎝의 기자가 앉았을 때 뒷자리는 굉장히 답답한 느낌으로 장시간 탑승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만 이는 체형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장단점이 뚜렷한 신형 프리우스의 가격대는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개별 소비세 5% 기준 프리우스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