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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브랜드 화장품이 뜬다…해외서도 K뷰티 다양성 주목

등록 2024-02-12 13:00:00   최종수정 2024-02-14 0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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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뷰티지도①] 조선미녀, 작년 1400억원 매출…90% 해외서 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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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페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인디브랜드 기세가 뜨거운 모습이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조선미녀다.

조선미녀는 우리나라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기술 기반으로 피부 고민 해결에 효과적인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영어 브랜드명인 '뷰티 오브 조선(Beauty of Joseon)'으로 미국 시장을 선제 공략한 결과, 매출의 약 90%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대표 제품인 ‘맑은쌀선크림’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뒤 최근까지 누적 800만개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유럽 32개 국가에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K뷰티 주목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선미녀의 성장은 한방 뷰티의 고객을 중년 여성에서 남녀노소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저가의 합리적 가격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으로 미국과 유럽 MZ세대에게 한방 뷰티의 강점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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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내에서는 국내 인디 색조브랜드의 돌풍이 거세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지난해 12월 한달 기준으로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뷰티 카테고리별 판매 랭킹을 분석한 결과, 립밤 카테고리 톱5 중 4개가 K뷰티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립 메이크업, 아이섀도, 치크 등 대표적인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K뷰티가 상위권을 휩쓸며 인기를 이어갔다.

립밥의 경우 1위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2위는 '롬앤 글래스팅 멜팅 밤'이 차지했다. 4, 5위는 각각 '에스쁘아 메가 멜팅 밤', '뮤드 드리즐 밤'으로 조사됐다.

립 메이크업에서는 K제품이 탑 5위를 모두 차지했다.

1위는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 2위는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이 올랐다.

3위와 4위에는 립밤 카테고리에서도 순위권에 오른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와 '롬앤 글래스팅 멜팅 밤'이 차지했다. 5위에는 ‘페리페라 페리복권 컬렉션’이 올랐다.

1위에 오른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상큼한 컬러와 풍부한 광택이 특징이다. 2위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은 특유의 광택감과 함께 부드럽게 펼쳐지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8개월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섀도 카테고리에서도 4개의 K뷰티가 순위권에 올랐다.

2위는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가 차지했다.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 ‘아임미미 멀티큐브’가 그 뒤를 이어 3~5위에 올랐다.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매트, 글리터 등 다양한 질감의 텍스처로 구성된 9색 팔레트로 여러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치크 카테고리에는 1~5위 모두 K뷰티가 올랐다. 판매량 기준 1위는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가 차지했다.

 2위에는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가 이름을 올렸고, '롬앤 베러 댄 치크', '뮤드 플러터 블러셔', '투에이엔 듀얼 치크' 등도 큰 인기를 얻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한류를 통해 K메이크업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이를 따라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 같다"며 "여기에 K뷰티의 높은 품질력이 유행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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