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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야근 끝내고 아이는 내가 데려 갈께"[사무실이 힘이다⑥]

등록 2024-03-30 10:05:00   최종수정 2024-04-02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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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HD현대 글로벌R&D센터

17개 그룹사, 5000여 임직원 근무 중

300명 규모 사내 어린이집 밤10시까지 운영

구내식당 매끼 식사도 모두 무료

자율좌석 등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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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HD현대 17개 그룹사, 5000여 임직원이 근무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글로벌R&D센터(GRC) 내부 모습. (사진=HD현대 제공)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HD현대그룹이 2022년 11월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에 완공한 글로벌R&D센터(이하 GRC)는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인 야심작으로 불린다. 지상 20층, 지하 5층으로 연면적은 5만3000여평 규모다.

GRC는 1층부터 5층까지 공용시설이 있다. 직원을 위한 복지시설·우편·은행·베이커리·식음료 같은 편의시설과 도서관 역할을 하는 '라이브러리'가 이곳에 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號)에서 따온 228석 규모의 컨벤션홀인 '아산홀'도 있다.

특히 1~2층에 조성된 '드림보트어린이집'은 GRC의 사옥 컨셉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만 0세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 직원 자녀 3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최대 밤 10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 직원들은 안심하고 최고의 시설을 가진 보육시설에 자녀를 맡기고 일에 전념할 수 있다.

직원들의 매끼 식사도 GRC 구내식당이 '무료'로 책임진다. 총 1582석 규모로 조식 4종, 중식 8종, 석식 2종 등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조식과 중식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간편식 2종이 매일 추가되며, 전용 앱으로 주문해 대기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GRC 8~19층은 HD그룹 17개사, 5000여명 임직원을 위한 근무 공간이다. 영업에서부터 설계, 기술영업, 연구 등 핵심 업무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층별로 1350평에 이르는 넓은 사무공간에서 450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사옥 컨셉에 맞게 근무 환경도 최대한 유연하게 구성된다. GRC는 공용 클라우드와 전 구역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노트북 PC와 개인 모바일 장비를 활용해 근무하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를 구축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고 동시에 소통 공간, 협업 공간, 업무 공간 등으로 구분된 공간에서 업무 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회의실만 700여곳이며 형태도 20인이 가능한 대회의실, 8인, 12인의 중회의실, 5명 규모의 G큐브, 1인 회의실 등으로 다양하다. 모든 회의실은 전국 사업장과 온라인으로 연결돼 화상회의를 할 수 있고 무선통신, 전자칠판 등 첨단 시설을 완비했다.

자율 좌석제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층별로 600여개씩 배치된 사물함을 이용해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사무공간의 모든 층에는 냉장고, 전기오븐, 얼음정수기, 커피머신 등을 갖춘 캔틴이 4곳씩 있으며, 전층 중앙부에는 자유로운 소통 공간인 커뮤니케이션데크가 있다.

6층과 7층은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솔루션 등의 여러 분야의 신기술이 탄생하는 시험실로 꾸몄다. 그룹사 간, 파트너 업체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GRC 심장부로 2개 층에 걸쳐 다양한 시험실이 조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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