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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공간의 연결…설문조사까지 했죠"[사무실이 힘이다②]

등록 2024-03-30 10:01:00   최종수정 2024-04-02 10: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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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 리모델링…축구장 3개 규모 탈바꿈

피트니스센터·의원·약국 등 편의시설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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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커넥트윈'의 대형 계단은 1층 로비와 지하 1층을 연결하며, 이동과 휴식의 기능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임직원 공모를 거쳐 '거대한 계곡'을 의미하는 '그랑밸리(Grand Valley)'라 명명됐다. (사진 = LG) 2024.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여의도 명물'이자 LG그룹 본사인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저층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롭게 태어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1987년 완공된 트윈타워를 지난해 2월부터 리모델링해,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지상 5층 공용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롭게 오픈할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이름 붙였다. 이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이 '연결'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커넥트윈' 곳곳에는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고, 카페도 4곳에 달한다.

'사람과 자연'의 연결에도 힘을 썼다. 1층 로비 공간의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고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LG트윈타워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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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지하 1층에 새로 조성된 '틴들(Tyndall)'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구름사이로 빛이 쏟아지는 자연 현상'을 의미하는 '틴들'에서는 자연채광이 천장의 창을 통해 실내를 비춘다. (사진 = LG)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건물을 이용할 때 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낮아 불편하다는 임직원들의 요청사항을 받아들여 계단과 다리 등을 새로 만들어 '공간과 공간' 연결도 강화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관과 서관의 각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 동관 2층과 서관 2층을 잇는 다리를 만들었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이 들어선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피트니스센터와 사내부속의원은  임직원들이 가장 선호한 시설로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한다.

구내식당은 기존 6가지 메뉴의 급식형 식당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푸드코트를 추가로 구성했다. 점심에만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 등 20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며, 샐러드 등 건강식과 셀프라면 코너도 마련했다.

LG 임직원들은 트윈타워 전용 모바일 앱 '커넥트 온'을 통해 트윈타워의 모든 식음시설 결제를 포함해 ▲예약 ▲웨이팅 등록 ▲음식 포장 요청 ▲회의실 예약 ▲사내부속의원 예약 ▲통근버스 스케줄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LG는 이렇게 새로워진 공간을 통해 임직원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여 '워크-라이프 블렌딩(Work-Life Blending·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트윈타워만의 '공간 문화'를 창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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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동관 2층에 신규 조성된 '트윈 피트니스'에서 운동기구를 체험하고 있다.최대 11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트윈 피트니스'는 신규 시설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임직원이 가장 선호한 시설로 선정됐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초 정식 오픈한다. (사진 = LG) 2024.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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