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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최저 3.3조 5G 주파수 경매 시나리오는?

등록 2018-06-10 07:01:00   최종수정 2018-06-11 0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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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는 3.5㎓ 대역...KT·LG유플러스 전략에 따라 최종 낙찰가 좌우될 듯
업계 "이번 경매 예측 불가...1단계 경매 50라운드까지 진행되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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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5G 주파수 경매가 오는 15일 진행되는 가운데 경매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5세대 이동통신을 시작하는 최초의 주파수 공급인 만큼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경매 시작 하루만에 승부가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5㎓(280㎒ 폭), 28㎓(2400㎒ 폭) 대역 매물로...최저경쟁가격 3.3조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는 총 2개 대역(3.5㎓, 28㎓)에서 총 2680㎒ 폭의 주파수가 매물로 나오게 된다.

 대역별로 살펴보면 3.5㎓ 대역에서 280㎒ 폭이, 28㎓ 대역에서 2400㎒ 폭이 공급된다.

 여기서 각 입찰자가 부여받을 수 있는 각 대역의 입찰가능량은 3.5㎓ 대역 최대 10개 블록(100㎒ 폭), 28㎓ 대역 최대 10개 블록(1000㎒ 폭)으로 제한됐다.

 주파수 대역별 최저경쟁가격은 3.5㎓ 대역이 이용기간 10년에 2조6544억원, 28㎓ 대역이 이용기간 5년에 6216억원이다. 2개 대역(3.5㎓, 28㎓)을 합친 최저경쟁가격은 약 3조2760억원에 이른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단계(1단계)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단계(2단계)를 나눠 경매하는'클락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 경매는 1회 이상의 입찰과정(라운드)을 거치는 '클락입찰방식'을 적용하며, 최대 50라운드까지 시행한다.

 50라운드까지 경매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과기정통부는 추가 라운드를 1회 실시하게 된다. 추가 라운드의 입찰액은 50라운드의 승리금액을 초과해야 하며, 제시가격 상한은 없다.

 2단계 경매는 1단계에서 낙찰된 대역폭의 세부 위치를 결정하는 단계다. '밀봉입찰방식'을 적용한다.

 밀봉입찰방식이란 입찰 전 최저경쟁가격만 주어지고, 각 입찰자들이 한번에 경매가격을 밀봉 입찰 형태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모든 입찰자의 대역 위치가 한개씩 포함되도록 구성된 조합 중 입찰액 합계가 최대가 되는 조합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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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는 3.5㎓ 대역...KT·LG유플러스 전략에 따라 최종 낙찰가 좌우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주파수 대역은 3.5㎓다. 3.5㎓ 대역은 28㎓ 대역 보다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 전국망 구축에 용이하고, 이용기간도 10년으로 길어 이번 주파수 경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 모두는 3.5㎓ 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최대치인 100㎒ 폭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통 3사가 3.5㎓ 대역에서 가져갈 수 있는 주파수 폭은 100㎒, 90㎒, 80㎒ 등 3가지로 갈린다. 3.5㎓ 대역에선 280㎒ 폭이 매물로 나와 ▲100㎒, 100㎒, 80㎒ 또는 ▲100㎒, 90㎒, 90㎒으로 낙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자금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어떻게든 100㎒ 폭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3.5㎓ 대역의 총량제한을 120㎒ 폭으로 주장해 온 만큼 물러설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KT와 LG유플러스가 어떤 전략을 수립해 3.5㎓ 대역 280㎒ 폭 중 100㎒을 제외한 180㎒을 가져갈 지에 따라 이번 경매의 과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는 LG유플러스가 취할 경매 전략에 따라 최종 낙찰가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출혈 경쟁을 우려해 예상보다 일찍 80㎒ 폭을 가져가겠다고 적어낼 경우 경매는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LG유플러스가 90㎒ 폭 확보를 고집할 경우 이제 경매 결과의 키는 KT가 쥐게 된다. KT가 100㎒ 폭 확보를 포기하고 90㎒ 폭 확보에 만족해야 경매가 종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별 전략이 달라 경매가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의외로 특정사업자가 최종낙찰가가 너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경매 조기 종료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떤 사업자도 처음부터 3.5㎓ 대역에서 80㎒ 폭을 가져가고 싶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50라운드까지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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